에어부산 여객기 결항으로 승객들이 간사이 공항에 머무르고 있다. 출처 = 제보
항공업계와 에어부산 승객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0분 일본 간사이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으로 갈 예정이던 에어부산 여객기 BX121편이 결함으로 운항이 지연되다가 결국 취소됐다. 에어부산 측에 따르면 여객기는 엔진 정비 문제로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부산 측은 여객기 대체편을 통해 다음날인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 비행을 재개했지만 이 과정에서 대처 방식이 승객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에어부산 여객기를 이용한 한 승객은 “체크인 후 계속 기다리다가 오후 7시 10분쯤 김해공항 홈페이지에 결항이 떠 있는 것을 봤다. 그런데도 에어부산은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비행기 결함으로 운항을 못한다고 늦장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당시 승객은 192명이 있었으며 수학여행을 떠나려던 고등학교 단체 승객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에서 체류하게 된 일부 승객들은 식사와 담요 준비 등이 미흡해 항의를 계속됐다고 한다. 앞서의 승객은 “출국장 게이트와 카운터 에어부산 승무원들 말이 달라서 혼란이 지속됐다. 식사와 담요 역시 뒤늦게 준비됐다”라고 전했다.
에어부산 측이 안내한 대체편 역시 다음날 오전 9시 출발 예정이었으나 김해공항 기상 지연으로 오전 10시 30분에야 비행을 재개할 수 있었다.
에어부산 측은 “출발 전에 엔진 점검 메시지가 떠서 점검을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소요돼 결국 결항이 됐다. 대체편을 알아보다 보니 안내가 다소 늦었다”며 “해외 공항이다 보니 식사, 모포 등이 제공 받는 절차가 있어 다소 늦어졌지만 최선을 다했다. 승객들에게 보상 등도 완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