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구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2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 50분경 거주하던 빌라 3층에서 아들을 창밖으로 던졌다. 아기는 7m 아래 바닥에 떨어졌고 119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아기가 밤새 울며 보채 잠을 못 자고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수년 전 조울증 치료를 받았고, 최근 산후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