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 모습.
“2016년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축성된 지 2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올해를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지정해 수원화성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잔칫상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를 통해 수원을 관광 선진도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를 만들려고 한다. 지난 20여 년 동안 수원시는 수원화성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화성행궁을 비롯한 행궁광장, 남수문이 대표적 사례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최근에는 연간 450~500만 명의 관광객이 수원화성을 다녀가고 있다.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계기로 수원화성의 진면목을 부각시킬 것이다.”
-수원화성 주변이 관광특구로 지정됐는데.
“1997년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수원시민의 자랑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수원화성이 새로운 가능성을 안고 대한민국 31번째로 ‘수원화성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기존 관광특구와 다르게 이름을 붙인 것은 수원관광의 중심이 되는 수원화성을 부각시키자는 시민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인해 수원화성 일원은 관광진흥법상 국·도비 지원대상으로 포함된다. 옥외광고물 설치 제한 완화, 일반·휴게음식점업 옥외영업 허용, 야외전시·촬영시설 설치요건 완화 등 관광사업 여건이 완화되거나 풍부해지는 혜택이 주어진다.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세계문화유산을 훼손을 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가지고 관광특구를 운영해 수원관광을 활성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행사가 있는지 궁금하다.
-놓쳐서는 안 되는 수원 관광 포인트를 직접 소개해 달라
“관광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 포인트는 역시 수원 화성이다. 야간에 조명이 비추는 수원 화성을 걸어 보기를 권한다. 매력적인 야경에 푹 빠질 것이다. 또한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인 달빛동행과 수원 화성 일원에서 연중 펼쳐지는 야간 공연도 관광객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정조시대의 장용영 무사들이 만들고 익혔던 무예24기를 소재로 펼쳐지는 대형야외공연인 ‘무무화평’은 2015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될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주변의 전통시장과 통닭거리, 공방거리, 화성열차, 광교호수공원 등도 수원 관광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가 되기에 충분하다. 수원 화성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주·야간에 준비돼 있으니 1박2일 코스로 오면 알찬 수원 여행이 될 것이다. 지난 1월 30일 개통된 신분당선 연장선으로 기존 분당선과 다양한 교통수단 등이 연계된 보다 편리해진 교통요건으로 더 쉬운 관광을 할 수 있다. 많은 관심과 함께 꼭 한번 방문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