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피를로가 최근 영국의 한 매체를 통해 최고 무대라 하는 프리미어리그의 현역 베스트 11 명단을 뽑아 큰 화제를 뿌리고 있다. 피를로가 뽑은 프리미어리그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우선 공격진에는 아스널의 알레시스 산체스와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꼽혔다. 칠레의 단신 공격수 산체스는 현재 팀으로 부터 재계약 러브콜을 받고 있는 만큼 아스널의 기둥으로 꼽히고 있다. 아구에로 역시 현재 리그에서만 14골을 뽑아내며 리그 득점왕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미드필더진에는 아스널의 메수트 외질, 맨체스터 시티의 야야 투레와 케빈더 브라위너, 리버풀의 필리페 쿠티뉴 등이 포진해 있다. 이어 수비진에는 아스널의 나초 몬레알, 첼시의 배테랑 존 테리, 맨체스터 시티의 철벽이자 벨기에의 핵심인 뱅상 콤파니,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등이 꼽혔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골키퍼 명단엔 맨체스터 시티의 조 하트가 피를로의 마음을 훔쳤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
‘단호박’ 안철수 “비리․부패인사 영입은 없다”
안철수 의원은 새집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기존의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탈당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나와 이제는 ‘국민의당’이란 새집을 만들고 있습니다. 뭐 아직은 새집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긴 하지만, 벌써부터 정계는 술렁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는 총선에서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얼마나 큰 바람을 불러올지를 두고 호기심 어린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사는 역시 ‘국민의당’이란 새집보다는 그 집에 들어오는 인사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역시 정치는 내용이 중요합니다. 포장보단 그 집에 어떤 사람들이 들어올지 내실에 대한 기대감이 앞섭니다.
물론 이제 어엿한(?) 정치인의 냄새를 폴폴 풍기고 있는 안철수 의원도 이를 모를 리 없습니다. 안 의원 스스로 신당 창당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청산해야 할 사람과는 손을 잡지 않겠다.” “부패에 단호히 대처하겠다.”
비리․부패전력이 있는 인사와는 함께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한 셈입니다. 초창기 실제로 그랬습니다. 1월 8일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을 포함한 3명에 대해 과거 행적을 두고 입당을 돌연 취소했으니까요. 일부 여론은 이러한 결단에 대해 ‘너무 기준이 과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냈지만, 대다수에선 ‘그래도 뭔가 달라졌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째 이 기준이 서서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입법 로비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신학용 의원의 입당은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한 석이 아쉬운 국민의당과 안철수 의원의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앞서 내보인 결단과는 뭔가 모순되는 구석이 있습니다. 과연 안 의원의 결단은 진심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