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공동대표는 12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명 규탄 받아 마땅한 군사적 행위”라면서도 “박근혜 정부의 대응은 부합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공동대표는 “개성공단 폐쇄로는 미사일 발사를 막을 수도 핵실험을 막을 수도 없다”며 “북한의 군사적 행위를 막아낼 근본 해법이 되기 힘들 뿐 아니라 우리가 입는 경제적 피해가 막대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정부의 결정으로) 국제적 대북제재 협상 때 우리가 사용할 카드를 먼저 없앤 것은 아닌지, 개성이 북한의 남침선봉부대 주둔지가 되어버려 안보에 더 큰 위협을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공동대표 역시 “개성공단은 햇볕정책의 가장 대표적 성과이자 지난 12년간 남북경제협력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은 남북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개성공단 폐쇄는 법적 근거가 있는지조차 의문스럽다. 입주기업들의 재산권을 불법으로 침해한 것도 과연 정부가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