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 매각설은 근거가 없다”며 “시장 여건이 우호적으로 조성되면 국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상장이 이뤄지면 현대오일뱅크는 자본 확충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최대주주로서 지분 91%를 보유한 현대중공업은 지분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추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내 정유사들의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라 상장을 서두르는 것은 실익이 적다는 평가다.
일부에서는 현대오일뱅크의 시가총액이 6조~7조 원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하지만, 현재 증시여건 악화로 시총이 4조~5조 원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