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민희 의원실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12일 이석우 경기 남양주시장과 만나 지역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공동대응책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오는 4월 치러질 20대 총선에서 남양주(병)지역 출마를 선언하고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최 의원은 앞서 만난 강호인 국토부장관, 남경필 지사 등과의 협의내용을 이 시장에게 설명하고 협력사항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진행했다.
최 의원은 우선 지하철 별내선 연장과 관련 “국토부의 경제성 분석이 잘못 된 것 같다”며 “시가 2014년 조사한 결과로는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토부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를 반영시키지 않은 것은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추가 협의를 통해 올 상반기 중 문제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했다.
9호선 연장은 “현재 국토부가 매우 미온적이지만 각종규제로 낙후된 경기북부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라도 꼭 성사시키자”며 “2020년 대도시권 광역철도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최 의원은 “남경필 지사를 만나 남양주 테크노밸리 유치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기북부 3군데(남양주·의정부·고양) 중에 가장 먼저 추진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남양주는 경제 분야가 취약한데 테크노밸리는 경제발전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사업이니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경기도립대학원대학 유치 각오도 언급했다.
그는 “경기도가 도립 대학원대학을 만들고 싶어 한다. 그런데 도의회에서 회의적이라고 한다”며 “도의회 설득에 지역 정치권이 팔을 걷어 남양주시 유치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보자”고 역설했다.
양정역세권과 관련해서는 “서강대 유치가 제때 안 돼 사업추진이 늦어져 양정동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며 “서강대 유치는 환영하지만 지역에 도움이 되는 선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의 이 같은 제안과 협력요청에 대해 이 시장은 “시정을 잘 꾸려가기 위해서는 여야를 넘어 서로 협력하는 것이 옳은 일이고 소신”이라며 “최 의원이 열심히 뛰어 다니는 것 같다. 함께 협력해 중산층의 도시를 만들어 보자”고 화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기도립대학원대학은 이상적인 사업이고, 테크노밸리는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별내선 연장과 서강대 유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협력의 뜻을 나타냈다.
이성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