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음식점, 전통시장, 어린이 급식소 267곳 등으로 확대 시행
- 식중독 발생에 따른 상시 비상연락망 및 신속 대응체계도 강화
[일요신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보건소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위생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식중독 닥터 프로젝트’ ‘어린이집 위생 컨설팅’ 등 식중독 제로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연중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구에서는 식중독 예방교육과 집중관리, 신속대응체계 구축 등을 통해 식중독 완전 차단에 나선 것이다.
우선, 올해부터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전문가가 컨설팅을 지원하는 ‘식중독 닥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직접 음식점을 찾아가 일대일로 주방 청결유지, 식자재 관리 등을 전문적으로 알려준다.
음식점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 채소류, 어패류, 육류 등 각종 식자재와 반찬 등 조리음식을 판매하는 전통시장도 식중독 안전지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영등포전통시장 △대림중앙시장 △영일시장 △우리시장 등 4개 전통시장 내 식품판매 및 취급업소 294개소를 대상으로 위생 자율점검표를 제공해 상인들이 주기적으로 점검토록 한다. 또한, 구입후 1시간 이내로 식품을 먹도록 안내하는 식중독 예방 스티커도 배포해 신선식품 섭취를 적극 홍보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식중독에 취약한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 급식소 위생 컨설팅’도 추진한다. 위생 전문가가 지역 내 어린이집 267개소를 모두 방문해 급식소 조리시설, 개인위생, 식재료 등에 대해 위생관리를 해주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50인 미만 어린이집과 희망 어린이집 급식소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하였지만, 올해부터는 관리 범위를 확대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에 포함시켰다.
아울러, 구는 식중독 발생에 따른 대응체계도 강화했다. 식중독 발생에 대비해 상시 비상연락체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면 △원인조사반 초동조치 △위생점검 및 검체수거 등 현장조치 △환자 지속 모니터링 사후조치 등 3단계 조사체계를 통해 신속한 대응에 나서게 된다.
이 외에도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영업주,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손씻기 교육과 식중독 예방요령 등을 알려주는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각종 행사시 식중독 예방 홍보관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의 경우 영등포구에서는 단 한 건의 식중독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구는 올해도 다양한 예방 및 관리 사업을 추진해 식중독 제로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구에서는 식중독 신속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각 영업소와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자율적인 관리를 강화해 식품위생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어디서나 깨끗한 식품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중독 안전지대 영등포구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