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참여연대 외길인생서 현실정치로 가계부채 등 민생경제 해결사 나서
‘분당갑’ 7년 이상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의 법률 및 정책자문 통해 기업인-직장인과 ‘대한민국 발전’ 토론하고 고민했던 곳
이헌욱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 20대 총선이 두 달이 안 남게 다가왔다, 요즘 근황은 어떤가.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즐겁다.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 인사를 하면서 주민들과 만나고 있고, 청년, 학부모, 아파트 입주자대표님, 종교인, 체육인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나 작게는 지역 민원부터 크게는 국가발전을 위한 정책적인 제언 등 주민 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틈나는대로 해결방안을 설계중이다. 사람을 만나는 일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 중이다.
- 참여연대와 민변에서 15년 동안 공익변호사로 활동한 것이 쉽지 않았을 터인데 이번엔 현실정치에 뛰어들었다. 그 이유는.
변호사 개업하자마자 참여연대의 문을 두드렸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원래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일이다. 저는 처음 사법시험에 도전할 때부터 어려운 사람을 돕는 등 공익활동을 하는 것이 변호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시민운동 시작할 때 30년은 꾸준히 공익변호사 활동을 하겠다고 스스로 약속을 했는데 딱 절반을 채웠다. 현실정치도 국민의 삶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활동인 만큼 앞으로도 타인을 돕는 삶을 살겠다는 약속은 지켜나갈 것이다. 현실정치에 뛰어든 것은 무엇보다 현 정부의 퇴행적인 행태들이 너무 심해서 공익변호사 역할만으로는 국민의 삶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데 한계를 많이 느꼈기 때문이다. 소송이나 시민운동만으로는 국민들이 원하는 세상, 더불어 살고 형제애가 꽃피는 세상을 만들기에 부족한 것 같았다. 특히, 오랫동안 입법전문가로 또한 민생경제전문가로 활동하다보니 국민의 팍팍한 삶을 개선하기 위한 입법권을 지닌 권력기관으로서 직접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국회 권력이 필요하다고 절감했다. 현 정부는 국민들 대다수가 반대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고, 늘려야할 복지를 온갖 이유를 만들어 후퇴시키는 것도 모자라 쉬운 해고를 노동개혁이라는 미명하에 국민들을 불안과 절망 속으로 내몰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성남시와 서울시에서 시민들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 하나, 하나 참여연대와 민변에서 꾸었던 꿈을 이루는 이재명, 박원순 선배들의 활약도 나를 자극했다. 민생경제 전문가로서 이재명, 박원순 선배들과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일에 함께 할 생각으로 현실정치에 뛰어들었다.
주위에서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 국민들은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분당지역은 새누리당에서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지역이다. 이런 지역에서 야당 깃발을 들고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국민들의 여망처럼 한국 정치가 바뀌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보았다. 또 하나는 대한민국 미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판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판교는 7년 이상 여러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의 법률 및 정책자문을 하면서 많은 기업인 및 직장인들과 대한민국의 발전에 대해서 토론하고 함께 고민했던 곳이다. 분당에 대한민국 평균이상의 식자층이 많아 집단지성을 통한 대한민국의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많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
- “판교를 7전8기의 혁신기업특별도시로 만들고 싶다”라는 공약이 이채로운데 설명해 달라.
재벌위주의 기업정책은 많은 폐해를 낳으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스타트업기업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기업환경을 강요받고 있다. 어렵게 성공을 하더라도 재벌들의 약탈적 행태로 인하여 불공정거래를 강요받거나 겨우 연명하는 하청업체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이를 타파하여 7전8기를 보장하는 혁신기업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창업에 실패한 것을 수치가 아니라 자산으로 생각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만들어서 유능한 창업가들이 도전하고 또 도전하게 하고 성공한 기업이 약탈을 당하지 않도록 효과적인 보호장치를 만들어서 창업성공으로 인한 이익을 창업가들이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기업보증 대신 창업투자를 활성화하고 벤처창업을 위한 각종 인프라를 제공하여 창업도전의 기회를 넓히고 최선을 다한 후 실패를 해도 이를 경험으로 살려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창업혁신의 요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성공할 경우 대기업과 자본으로부터 약탈당하지 않고 온전하게 기업의 성공을 보장하여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도시, 노력하는 기업가에게 무한 도전이 보장되는 7전8기의 혁신기업프로그램을 성공시키고 싶다. 능력 있는 지자체장인 이재명 선배와 같은 당 소속인 제가 합심한다면 실리콘 밸리를 능가하는 판교혁신도시가 탄생할 것으로 확신한다.
- 분당갑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자들이 대부분 경제전문가를 표방한다. 차별화 전략이 있는가.
워낙 그분들의 리그전이 치열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차별화전략은 밝히기 곤란하다.(웃음). 단 진심으로 유권자들께 다가가서 참여연대에서 15년간 입법과 민생의 현장에서 활동한 저의 삶을 전한다면 충분한 평가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현역으로 계신 분은 4년 임기동안 입법을 거의 하지 못한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알고 있고, 금융계의 요직으로 계신 분은 관치금융으로 인해 가계부채 1200조 시대의 우울한 현재를 만든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오랫동안 공익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봉사해 왔고, 현실정치도 봉사라고 생각한다. 저는 아직 40대이기 때문에 앞으로 오랫동안 지역주민들과 호흡하면서 분당, 판교의 장기적인 비전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이다. 최선을 다해서 선의의 경쟁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분당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라는 말로 대신하겠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