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새누리당에 대해 강도높은 발언을 해 논란을 낳고 있다.
13일 정은혜 부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라를 팔아도 찍어줄 (국민) 40%가 있기 때문에 그들과 약간의 지지자만 모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 같은 논리로 ”새누리당은 (국민) 51%만 있으면 된다. 대한민국을 반으로 자를 수 있는 이슈로 나누고 국민들을 싸우게 만든다. 그게 그들이 하고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 부대변인은 ”국민들을 서로 갈등하게 만드는 정치환경을 비판하고자 쓴 글이다. 나라를 팔아도 40% 국민이 찍어준다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쓰려 했던 것인데 의도와 달리 잘못 표현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 부대변인의 발언에 새누리당은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5일 당의 초재선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 정은혜 부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우리 국민, 우리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어떻게 보고 이런 글을 쓰는지 정말 괘씸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은혜 부대변인에 엄중한 처벌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징계를 요구했다.
한편 정은혜 부대변인은 19대 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에 도전했던 젊은 정치 인재로 2005년 미래정책연구원 미래기획실 인턴 연구원으로 활동, 민주통합당 선대위 투표참여운동본부 본부장, 새정치민주연합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등을 맡으며 정치활동을 해왔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