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2월 2주차(10~12일) 주간집계(2016년 2월 15일 보도)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15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42.2%(매우 잘함 14.0%, 잘하는 편 28.2%)로 2주 연속 하락하며 40%대 초중반에 머물렀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오른 51.0%(매우 잘못함 33.2%, 잘못하는 편 17.8%)로 3주 연속 상승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7.6%p에서 1.2%p 벌어진 8.8%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6%에서 0.2%p 증가한 6.8%였다.
리얼미터 측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로 촉발돼 설 연휴와 이후 벌어졌던 남북의 초강경 맞대응과 파국 사태로 인해, 충청권, 5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지지층이 결집했지만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40대 이하, 진보·보수층에서는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하락한 39.7%로 3주 만에 다시 30%대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1.1%p 하락한 25.9%로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국민의당은 2.1%p 하락한 12.9%로 작년 12월 3주차부터 조사에 포함된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졌다.
이어 정의당이 1주일 전 대비 1.3%p 상승한 5.7%, 기타 정당이 0.1%p 하락한 3.4%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5%p 증가한 12.4%였다.
리얼미터 측은 “주요 3당의 하락과 무당층의 증가로 요약할 수 있다. 이같은 변화는 설 연휴와 직후 연이어 벌어진 남북의 초강경 맞대응과 파국 사태, 남북관계 해법에 대한 여야 간 정쟁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3%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