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입었던 속옷까지 반품하는 블랙컨슈머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15일 방영된 KBS<안녕하세요>에는 쇼핑을 하고 반품하는 것에 빠진 아내를 둔 남편이 사연자로 출연했다.
지나치게 반품을 하는 아내를 둔 남편은 “아내가 쓴 물건도 반품한다. 심지어 치즈버거를 시켜도 치즈가 안녹았다고 반품한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아내는 남편이 선물로 사준 코트오 반품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당시 남편이 사준 코트가 너무 예뻤는데 너무 원색이라 안 입을 것 같다”며 반품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아내의 반품의 정도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바로 입었던 속옷도 반품했던 것. 아내는 “여름이라 땀이 찼는데 그때 반품하는 것은 조금 미안했다. 나도 내가 문제인 것은 안다. 하지만 안쓰는 물건 놔두면 무엇에 쓰나. 가계에 보탬이 될려고 반품하는 것이다”고 말해 주변을 경악케 했다.
남편은 “아내가 마트 블랙리스트에도 올라가 있다. 어떤 날은 나보고 바꿔오라고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내의 출연 결심은 바로 이러한 본인의 습관을 고치기위해서였다. MC들은 아내의 사연을 듣고 “비양심적인 측면이 있다. 자랑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아내는 “잘못인 건 알지만 고치기가 쉽지 않다. 방송 출연 후 내가 이렇게 되면 반품을 못할 것인데 욕먹을 각오하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의지를 보였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