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안실련 성명, 특감 조속 발표 요구
(사)대구안실련 등 시민단체는 지난해 12월 29일 업체 선정과 스크린도어 안전성 문제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안전무결성등급(SIL) 인증을 받은 업체 선정 등을 요구했고, 대구시도 시가 지향하는 안전도시 건설 가치에 맞다고 판단해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당초 시가 감사 결과 발표를 약속한 한 달을 훌쩍 넘기고도 특감 발표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피감사기관인 공사가 홍보성 광고를 흘리는 것은 언론사 광고를 통해 감사 결과를 희석하기 위한 전략으로 비춰진다고 안실련은 지적했다.
이에 안실련은 16일 성명을 통해, 먼저 대구시가 검사 결과 발표를 약속한 한 달을 넘긴 사유와 빠른 시일에 공식 입장을 밝힐 것과 추가로 특별감사 필요성이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시가 특별감사 실시 발표 때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감사를 진행한 후, 문제가 될 경우 현대로템과의 계약해지”를 대구시민에게 약속한 것 또한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 특별감사실에서 피감기관과 감사 결과를 사전 조율, 특감 발표 전 언론사 광고 등을 통해 감사 결과를 희석하거나 우호적인 보도를 하기 위한 전략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 마저 들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안실련은 “대구시민이라면 오는 2월 18일 대구지하철 참사는 잊을 수 없는 날로, 그 날의 상처가 대구시민들 가슴 속마다 애절하게 남아있다”면서, “시와 공사는 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에 즈음해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앞서 공사는 지하철 1·2호선 59개 역사 가운데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1호선 27개 역과 2호선 22개 역에 대해 조달청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1호선 스크린도어 제작·설치 사업자로 현대엘리베이트(주)를, 2호선 사업자로 현대로템(주)을 각각 선정했고, 시는 하도급 업체 선정 관련 의혹이 제기된 현대로템에 대해 사업 추진을 잠정 중단시키고 의혹을 소명하지 못할 경우 계약 해지와 함께 비위 관련 관련자에 대한 수사 의뢰도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성영 기자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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