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원장 이재호) ‘2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조선에 온 서양 물건들> 등 10종과 ‘2월 청소년 권장도서’로 <고양이를 사랑하는 법> 등 10종을 선정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매달 좋은책선정위원회를 통해 문학예술,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유아아동 분야의 책 ‘이달의 읽을 만한 책’과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에서 볼 수 있다.
서양 물건들을 처음 본 선조들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망원경을 처음 본 영조는 ‘해를 엿본다’는 이름이 올바르지 않다며 부숴버리기도 했다.
<조선에 온 서양 물건들>은 조선 후기에 들어온 안경, 망원경, 유리거울, 자명종, 양금 다섯 가지 서양 물건의 역사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에 과학, 종교 등 서양 문물이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살펴보고 이와 더불어 조선 후기의 세계 인식·과학 인식도 확인한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법>은 제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열일곱 살 절친 소녀 셋의 비밀과 거짓말, 우정에 대한 탐구를 감각적이고 재기발랄하게 그린 소설이다. 세상에 둘도 없이 가깝고 마음이 잘 통하던 사이가 결정적인 비밀과 생각의 차이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가 극적으로 화해하는 과정이 인물들 하나하나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달된다.
연규범 기자 ygb@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