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어려운 현실 속에서 고통 받는 청년들을 위로하는 사이토 다카시의 ‘부러지지 않는 마음’이 사랑을 받고 있다.
사이토 다카시는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1분 몰입’,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등을 통해 한국 독자들에게 친숙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이후 새롭게 출간한 ‘부러지지 않는 마음’은 이 시대의 청년들을 위로하면서 마음도 단단해질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은 소개하고 있다.
헬조선, 금수저, N포세대 등 신조어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오늘날 젊은 세대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말 한마디에도 마음에 상처를 입고 흔들리곤 한다. 이런 청년들에게 책의 저자는 건강한 자기 정체성을 통해 마음의 뿌리를 깊고 단단하게 만들 것을 이야기한다. 뿌리를 깊이 만들면 자기 긍정의 힘이 강해지고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사람의 마음은 좀처럼 부러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저자는 상대방에게 인정받기 위해 만들어진 자신의 모습에 안도하는 요즘 세대들에게 우연한 만남도 인연으로 소중히 여기고 사람과 깊이 있게 사귈 것도 조언한다. SNS을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지만 외로워하고 깊은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꼭 필요한 말이다.
출판사의 이색 마케팅도 책의 따뜻한 내용과는 별개로 SNS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빠르게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책의 출판을 담당한 국일미디어는 책의 홍보를 위해 추운 겨울 명동, 홍대 등 번화가에서 반라의 상태로 나선 모습을 동영상에 담았다. 영상 속 남성의 앞모습은 말끔한 회사원을 연상시키나 뒷모습은 맨 살을 드러내고 있으며 등에는 ‘부러지지 않는 마음’의 홍보 문구가 쓰여져 있다. 아무렇지 않은 듯 연기하는 회사원의 모습은 동영상의 재미를 더한다.
국일미디어 관계자는 “홍보 영상이 책의 내용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젊은 세대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 며 “상처받은 청년들이 즐거워하고 위로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