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과 안동석빙고장빙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6 안동석빙고 장빙제’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인 안동은어와 얼음을 저장했던 안동석빙고에 낙동강 얼음이 채취, 운반, 저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날 장빙제에서는 낙동강 얼음을 잘라내는 채빙(採氷)과 잘라 낸 얼음을 소달구지로 운반하는 운빙(運氷), 얼음을 석빙고에 차곡차곡 재는 장빙(藏氷) 3가지 과정을 옛 그대로 재연한다.
이번 장빙제는 예년과 달리 안동민속박물관 인근에서 채빙 겸 운빙 행사를 연계해 진행하는 대신 장빙행사를 중점으로 해 안동석빙고의 과학적 우수성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안동석빙고는 단순히 얼음만 보관했던 여타지역 석빙고와는 달리 재워 둔 얼음 사이에 임금님 진상품 낙동강 은어를 보관해 낸 빙냉고로 현재 스티로폼 아이스박스 기능을 했던 독특한 석빙고로 알져져 있다.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 권용숙 사무국장은 “채빙작업 위주로 진행한 행사를 올해는 석빙고에 얼음을 재는 장빙 위주로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안동석빙고의 과학적 특성과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잘 보여 주는 방향으로 재연했다”면서, “다음에는 개빙제에 맞춰 얼음이 어떻게 보관됐으며, 여름철 잡은 안동은어가 어떻게 갈무리 되었는지를 초등생들도 참가해 볼 수 있는 초여름 장빙제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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