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성남시 분당갑 새누리당 예비후보 @일요신문
[일요신문] 권혁세 분당갑 예비후보 “박근혜 대통령 국정연설 적극 지지“ 지난해 일찌감치 20대 국회의원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지역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선 권혁세 전 금감원장이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와 안보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국회의 법안 통과를 호소한 가운데 “국가적 위기때는 여야를 떠나서 정치권이 정쟁을 잠시중단하고 국민단합과 경제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경환 전 부총리가 사실상 지지선언을 하고, 김무성 대표가 ‘인재영입’ 후보 발언을 하는 등 예비후보간 자신의 친박 진위 논란에 대해 “‘누가 친박이냐’보다 누가 분당·판교 발전을 위해서 적합한지 논의되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현역 의원 등 구태정치가 경제살리기 발목을 잡았다며, 이번 총선에서 무능한 현역의원들의 물갈이론을 주장했다.
권혁세 분당갑 예비후보는 18일 “새해 들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북핵과 미사일발사로 인한 개성공단 폐쇄로 한반도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며, “국가적 위기때에는 여야를 떠나서 정치권이 정쟁을 잠시중단하고 국민단합과 경제살리기에 나서야함에도 야당은 여전히 대통령의 경제살리기 관련 입법의 국회통과호소를 외면하고 있다. 이러고도 과연 야당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정당이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정치권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특히, 권혁세 예비후보가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는 것은 그의 과거와 무관하지 않다. 1990년대 한국의 ‘IMF 외환위기’가 닥치자, 당시 정부는 권혁세 예비후보를 청와대 경제비서실로 불러들여 IMF 외환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대책을 만들고 관련 부처를 독려해 기업 금융 개혁을 추진하게 했다. 또한, 2011년, 국내의 여러 저축은행이 대규모 부실로 영업 정지를 당하면서 수많은 피해자를 낳자 저축은행 사태를 수습하고 금융감독원을 개혁하라는 소명을 받고 ‘제8대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되었다. 당시 그는, 저축은행 사태로 초래된 금융시장불안과 금융에 대한 불신을 조기에 불식시키겠다는 다짐을 밝히고 재직 기간 동안, 저축은행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을 성사시켰다.
권혁세 분당갑 새누리당 예비후보 @과거 방송캡쳐
미흡한 부분도 있었고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변화와 개혁을 추구했던 그 때의 노력들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권혁세 전 금감원장은 “지금 한국 경제는 복합적인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저는 33년간의 치열했던 경제 현장에서의 다양한 위기 대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의 위기를 타개하고, 분당·판교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정치권에 들어섰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경제 위기를 온 국민과 함께 극복했지만, 경제를 발목 잡는 정치로 인해 다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낡고 무능한 정치를 바꾸어야 경제가 살 수 있다는 신념과 각오로 이제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신인으로서 지역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분당·판교를 대한민국 신청치·신경제 1번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과 국정연설에서 연이어 국회의 조속한 법안 처리를 요청한 만큼 2월 임시국회 내 노동4법과 경제활성화 입법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사활을 걸고 추진했던 공공·노동·금융·교육의 4대개혁이 상당 부분 지연되고, 민생·경제 입법도 국회에 발이 묶였다는 주장이지만 총선을 앞두고 여야간 경제와 안보 책임공방 등 2월 임시국회에서도 핵심법안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할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가 총선에서 승리를 간절히 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