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김태훈은 유방암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유다인에게 ‘남자 대 여자’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앞서 두 사람은 이혼까지 결심할 정도로 사이가 멀어진 상태. 뒤늦게 유다인이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알곤 김태훈은 슬픔에 빠졌다.
또한 차마 병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멀리서 유다인을 지켜보기만 했다.
하지만 이날 김태훈은 부인병으로 입원한 여성들이 중년 교수의 자상함에 크게 웃고 환호하는 것을 보곤 유다인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깨달았다.
김태훈은 “가슴을 떼어냈다고 해서 마음까지 그런 건 아니다”는 주치의의 말을 떠올리고 아들을 통해 유다인에게 꽃을 선물했다.
그는 “아빠가 주는 것이라 하지 말라. 꽃이 엄마처럼 예뻐서 샀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했고 유다인은 꽃을 보고 크게 기뻐했다.
오랜 갈등 뒤에 다시 따뜻한 사랑을 시작하려는 두 사람. 그들의 안타깝고 현실적인 모습에 시청자들이 함께 울고 웃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