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안84는 절친한 웹툰작가 이말년, 박태준과 만나 술잔을 기울였다.
기안84는 “공황장애가 뭐냐”는 이말년의 질문에 “낭떠러지에 서 있는 기분이다. 심해지면 정신을 잃는다고 하더라. 지금은 괜찮다”고 답했다.
기안84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복학왕’을 처음 연재했을 때다. 강원도에서 차 타고 집에 오는데 이상하더라. 내가 나를 컨트롤 못 할 것 같은 공포감이 몰려왔다. 그때부터 고속도로를 잘 못 탄다. 심할 땐 우울증이랑 같이 온다”고 전했다.
또 기안84는 자신의 혹독한 작업방식에 대해 “마감 직전까지 고민한다. 스토리가 제대로 머리에 그려져야 작업을 시작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