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는 크루즈선과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의 확보를 위해 당초 올 7월 1일 임시 크루즈부두로 개장 예정이던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내 5만톤급 카페리부두 개장 시기를 10월 1일 개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7월 1일 임시개장 일정이 원래 3월 개장 예정인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이 안벽 800미터 구간을 모두 사용한다는 전면개장을 전제로 잡혔지만 항만공사와 HJIT가 420미터 구간을 우선 개장하기로 하면서 임시 크루즈부두 개장 일정 조정이 가능해졌다.
임시 크루즈부두의 10월 개장은 진입도로와 기반시설 등 부두 주변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배를 붙이고 관광객들이 지나다니게 하는 것 보다는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갖추고 부두를 운영하는 것이 선사와 관광객은 물론 인천항의 이미지에도 훨씬 나으리라는 판단 때문이다.
공사에 따르면 6월 마무리 예정이던 임시 크루즈부두 진입도로 공사가 공사부지인 매립지 땅속에서의 과도한 지하수 배출로 우회도로 공사가 불가피해지면서 공사 일정이 다소 늦춰지게 됐다. 또 부두 및 진출입도로의 전기인입 공사 등 기반시설 설치와 보안 관련 군부대 협의 등에도 좀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실적으로 개장 일정 조정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주변환경이 열악한 상태에서 임시부두 개장을 강행하기보다는 제반 여건을 최대한 개선한 이후 운영을 시작하는 쪽으로 개장 일정을 정하게 됐다.
인천항만공사 여객사업팀 남태희 팀장은 “인천항이 인천국제공항과 똑같이 대한민국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관문이라는 점과 공사진행 상황 및 현장 여건, 이용자 편의와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인천항의 여객 비즈니스가 제대로 된 시설과 환경을 갖추고 서비스와 운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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