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계륜, 기동민(더불어민주당) 등과 한판 승부 펼칠 예정
[일요신문] 김인원(서울 성북을) 변호사는 23일 오전, 성북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제20대 총선 서울 성북(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계기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 국민의당 성북(을) 예비후보 김인원 변호사
김인원 예비후보는 23일 출마의 변을 통해 “기존의 기득권 양당체제는 사회 양극화와 민생파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며 “첫 번째 책임은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있고, 두 번째 책임은 책임정치가 실종된 채 낡고 배타적인 패권주의로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희망을 꺾어버린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민들의 절박한 요구는 외면한 채, 정권심판을 위해서는 무조건 표를 몰아달라는 논리에 기대어 반사이익만을 챙기려는 더불어민주당의 안일하고 오만한 무능정치는 이제 끝장내야 한다” 며 “기성정치를 타파하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정치 현장에서 국민의 편에 설 진짜 야당인 국민의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첫 공약으로 ‘제대사병을 위한 전역퇴직금 지급’을 내놓았다.
청년배당 등 청년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이 논의되고 있는 지금, 전역퇴직금은 군복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 젊은 남성들에 대한 국가적 보상이며, 이들이 전역과 동시에 학교나 사회에 바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직접 지원함으로써 내수 진작에도 기여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 공약으로는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건강특구 건설’ 을 내놓았다.
“생활체육 인프라가 부족해 인구수에 걸맞은 체육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 며 “건강한 성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체육시설을 확충하는 데 국비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야권 후보로는 드물게 ‘특수부 검사’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인천·광주·제주·순천지청의 각 특수부 검사를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검사, 금융조사부 수석검사로 재직했으며 사법연수원 교수, 법무연수원 교수로 법조계 후배를 양성했다. 그리고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형사제3-4부장검사로 근무하다가 2010년 8월 사직했다.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부회장 및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희망캠프 직능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을 맡아 창당을 주도하기도 했다. 현재 법무법인 서울센트럴의 대표변호사와 대한변호사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구에 소재한 석관초등학교 1회 졸업생이기도 하다.
한편, 서울 성북(을)은 입법 로비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신계륜 의원의 지역구이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성북을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국민의당에서 비중 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는 김인원 변호사가 출마를 선언해 야권 인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