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나흘째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장 중 한때 11.06% 급락한 96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한 일부 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투자자들이 8000원대에 주식을 매입해 1만 원 근처에서 팔아 이윤을 남기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대규모 손실에 따른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1조 2651억 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어 지난 11일 전체 신주 1억 5600만 주 중 20%인 3120만 주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돼 100% 청약됐다. 구주주에 배정된 나머지 1억 2480만 주에 대한 청약도 99.9% 완료됐다. 또한 10만여 주의 실권주도 모두 높은 경쟁률로 소화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책정한 이들 신주의 주당 발행가액은 8110원으로, 오는 26일 상장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증자 물량의 신규 상장 전까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공매도 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