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자연별곡 1호점 정따광창점 일 평균 방문객 1,000명
- 올해 10개 매장 추가 오픈…한식 문화 널리 알릴 것
[일요신문] 이랜드 자연별곡이 한식 한류의 선구자 역할을 하며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랜드그룹(會長 朴聖秀)은 지난해 11월6일 중국 상해에 진출한 자연별곡(自然别谷:쯔란비에구)이 진출 100일 만에 매출 20억원(1062만위안)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자연별곡 1호점은 와이탄 지역의 대표적인 쇼핑몰 정따광창(正大廣場)에 위치하며, 일 평균 1,000여명의 고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황푸강과 와이탄 전경을 내려다보며 식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한국 음식을 한 자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중국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뷔페 음식인데도 불구하고 라이브 존에서 바로 조리하여 제공되는 음식들이 많아 중국인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자연별곡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즐겨먹는 춘천 닭갈비, 전주 비빔밥, 명동 떡볶이 등 지역 특색 메뉴와 한방 삼계탕, 인삼음료 등 건강식도 구성했다. 또 한국적인 맛의 바탕이 되는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의 장류는 한국에서 직접 공수하여 한식 정통의 맛을 살리려 노력했다.
자연별곡 정따광창점을 찾은 중국인 고객 진휘(金晖, 30세)씨는 “한국 드라마 속에서만 보던 한국 음식을 직접 먹어볼 수 있어 좋다”며 “한국에 가 본 적이 없는데, 꼭 가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지난해 12월 말에는 이랜드가 처음 오픈한 유통점 상해 팍슨-뉴코아몰 티엔샨점에도 자연별곡 2호점을 오픈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인 고객들은 한국적인 인테리어와 한국인 요리사들이 한국어로 인사하며 직접 만들어주는 한식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상해 속 작은 한국을 느끼기 위해 자연별곡을 찾는 현지인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자연별곡은 진출 60일 만에 매출 1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100일차에 20억원을 돌파했으며, 앞으로도 매장 확산을 가속화하여 중국에서의 한식 열풍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랜드는 올해 중국에서만 10개 매장, 2020년까지 20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