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3일 센텀시티 B부지에 면세점, 일렉트로마트, 더라이프, 몰리스펫샵, 파미에스테이션, 키자니아 등을 갖춘 패션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센텀시티몰을 새롭게 선보인다.
영업면적 131,901㎡(39,900평)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하 2층 8,661㎡(2,620평) 공간을 매장으로 확충하고, 신축 건물인 센텀시티몰 57,900㎡(17,500평)을 더해 총 198,462㎡(60,020평)에 달하는 부산·영남 지역 최초의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로 재탄생한다.
이로써 신세계 센텀시티는 센텀시티몰의 가세로 올해 지방 백화점 최초 매출 1조원까지 바라보게 됐다.
신세계 센텀시티가 올해 1조 클럽에 가입할 경우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1조 달성과 지방 백화점 최초 1조 달성 기록을 동시에 갖게 된다.
3월 3일 개장하는 센텀시티몰 외관.
■ ‘신세계 부산 관광벨트’ 구축,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도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망도 밝다.
특히 한 번에 평균 3천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실어 나르고 있는 크루즈의 경우, 올해 부산항에만 270회가 예정돼 있어 지난해보다 3배 많은 70여만 명이 크루즈를 통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도 동북아 크루즈 중심 관광도시 위상을 굳히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공동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크루즈박람회를 오는 5월 열고, 선사와 여행사 등 크루즈 관계자 2천여 명을 초청해 전시회·팸투어 등을 진행한다.
또 체험을 중심으로 한 테마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크루즈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등 한류문화 전파와 관광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활동들을 펼친다.
아울러 그간 부산항대교 높이 문제로 대형 크루즈선들이 이용할 수 없었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대신해 8만 톤급이던 영도 동삼 크루즈부두를 22만 톤 규모로 늘리는 공사도 함께 벌인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센텀시티몰에 새롭게 선보이는 시내 면세점을 앞세워 조선호텔, SSG 푸드마켓 마린시티, 부산 프리미엄아울렛까지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가 총 집결된 글로벌 쇼핑·관광 벨트를 구축해 부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미개발된 16,512㎡(5,000평) 규모의 센텀시티 C부지 역시 수년 내 도심형 리조트 형태의 시설로 구축해 풀라인 MD, 다양한 식음·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총 망라된 명실상부 세계 최대, 동북아 최고의 쇼핑 랜드마크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부산시는 동북아 최고의 크루즈 관광도시를 향한 다양한 정책지원과 신세계 센텀시티몰 개장 및 면세점 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세계 9위·아시아 4위의 국제회의도시에서 홍콩·마카오 등을 제치고 아시아 1위의 국제도시 자리도 넘볼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사장은 “지역 1번점의 위상을 갖추고, B부지 센텀시티몰의 가세로 국내 최단기간이자 지방 백화점 최초의 1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센텀시티 백화점을 기반으로 면세점, 호텔, 아울렛 등 신세계그룹 각 사업장과의 유기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부산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쇼핑·관광 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센텀시티몰의 개관을 앞둔 지난 22일 부산 지역 채용박람회도 열었다.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졌던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상생 채용박람회에는 7천여 명이 방문했다.
■ 부산 신세계면세점, 센텀시티몰로 확장 이전해 서울·제주 넘봐
센텀시티몰 1층과 지하 1층에는 부산 신세계면세점이 확장 이전해 들어선다.
영업면적 8,595㎡(2,600평) 규모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 위치했던 기존 매장보다 30% 가량 넓어진다.
롤렉스, 불가리 등 럭셔리 시계·쥬얼리부터 보테가베네타, 버버리, 아르마니, 페라가모 등 명품과 화장품, 기념품까지 60여개 브랜드를 더 늘린 총 33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부산 면세점에 첫 입성하는 브랜드도 80여개에 이른다.
에트로, 생로랑 선글라스, 달팡, 톰포드뷰티, 조르지오아르마니, 아베다 등 유명 화장품 등 장르별 최신 트렌드의 브랜드들이 부산에 첫 선을 보인다.
기존 면세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테리어를 도입해 쇼핑의 재미도 더한다.
패션쇼의 런웨이처럼 동선과 매장을 꾸며 쇼핑을 하는 것이 마치 패션쇼를 체험하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장 중앙의 광장에는 패션쇼 무대가 펼쳐지듯 최신 트렌드 제품들을 수직으로 전시하는 버티컬 캣워크(Vertical Cat Walk) 존을 마련해 패션쇼장 느낌의 매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이처럼 부산 신세계면세점이 부산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최신 트렌드의 브랜드를 대거 유치하고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도입한 배경은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의 젊은 층을 적극적으로 유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 시내 면세점을 찾은 내국인의 매출 비중은 40%대로, 20% 수준의 서울 시내 면세점과 비교 시 2배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의 시너지도 노린다. 백화점과의 연계판매를 위한 식음 할인권, 면세점 미입점 브랜드 상품 바우처, 구매금액 합산 사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벌인다.
백화점 내 글로벌 통합데스크를 신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도 배가시킨다.
이를 통해 5%에 머물던 센텀시티 백화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려 백화점 연매출 1조 달성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 부산·영남에 없던 최초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새롭게 선보이는 센텀시티몰은 부산·영남 지역에서 만날 수 없었던 최초의 라이프스타일 전문관들을 선보인다.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파미에스테이션’, 국내 최고 수준의 통합형 가전 매장 ‘일렉트로 마트’, 트렌드를 선도하는 생활용품 전문점 ‘더 라이프’, 글로벌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등 서울 강남 등 핫플레이스에서 검증된 라이프스타일전문관들이 대거 들어선다.
우선 4층에 자리잡은 다이닝 명소 ‘파미에스테이션’에는 올반, 로코스,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씨릴로, 구슬함박, 면주방 팔도국수 등 한식을 비롯 태국, 멕시코 등 10개국의 이국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20여개 맛집이 한자리에 모인다.
스카이파크가 위치한 7층에는 강남 수제맥주로 통하는 ‘데블스도어’가 서울 강남에 이어 두 번째 매장을 연다.
지하 2층에는 삼성·LG·애플·다이슨·발뮤다 등 국내외 가전을 총망라한 통합형 가전 매장 ‘일렉트로 마트’, 도서·음반·기프트·카페 등이 마련된 서점 ‘반디앤루니스’, 반려동물 원스톱 쇼핑과 케어가 가능한 ‘몰리스펫샵’이 들어선다.
일렉트로 마트의 경우 지역 최초로 드론을 직접 조종할 수 있는 드론체험존, 키덜트족을 위한 다양한 캐릭터의 피규어와 건담 전문매장, 브랜드별 프리미엄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리미엄 가전존도 마련된다.
아이들의 놀이와 교육까지 병행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시설도 4층에서 6층까지 4천 평의 대규모로 들어선다.
의사·소방관·요리사·승무원 등 현실 속의 직업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부산 센텀시티몰에 새롭게 선보인다.
도한 컬러 컨설팅부터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용품 전문점 ‘더 라이프’, 스웨덴 SPA 브랜드 H&M이 선보이는 프리미엄 SPA 브랜드 ‘COS’ 등 1백여 개의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들이 국제도시 부산의 위상을 세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영 패션스트리트 매장 확대, 지방 최대 남성전문관 도입으로 상권 광역화 가속
센텀시티몰의 개관에 맞춰 기존 백화점도 리뉴얼에 나선다.
면세점, 라이프스타일전문관 등 새로운 콘텐츠로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 들이는 만큼, 기존 백화점도 재단장을 통해 광역화된 상권을 더욱 넓힌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센텀시티 백화점은 지하 2층 광장부위와 센텀시티몰 연결통로 8,661㎡(2,620평) 공간을 추가 확장, 3월 3일 영 패션스트리트 매장으로 바꾼다.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는 지하 광장의 유동인구를 대거 유입하기 위해 트렌디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관으로 꾸리는 것이다.
패션, 화장품 등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원더플레이스’, 국내 최대 슈즈 멀티숍 ‘ABC마트’, 패셔너블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여성 슈즈, 액세서리 브랜드 ‘찰스앤키스’ 등 영패션·잡화, 식음 총 55개 브랜드로 꾸며진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지방 최대의 남성전문관도 들어선다.
남성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신세계 본점, 강남점 남성전문관 등 서울에서도 일부 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었던 럭셔리 남성 브랜드들이 대거 선보여진다.
톰브라운, 브리오니, 조르지오아르마니, 라르디니, 닐바렛, 골든구스 등 지방에서 볼 수 없었던 40여개 브랜드를 포함 총 70여개 브랜드를 갖춘 지방 최대 남성 토탈 전문관으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헤어 스타일 상담과 이발, 정통 습식면도 등을 받을 수 있는 바버숍과 다양한 남성 액세서리를 만날 수 있는 게이즈숍, 신세계 남성 편집숍 맨온더분, 멘즈 슈즈 전문관 등 지방 최초이자 차별화된 남성 라이프스타일 매장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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