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캡처=국회방송)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에 이날 낮 12시 20분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에 이어 발언대에 올랐다.
이학영 의원은 희망제작소 이사와 노무현재단 이사 출신이다.
이 의원은 발언대에 올라 “대한민국이 너무 불안하다”며 브레히트의 시 ‘살아남은 자의 슬픔’ 등을 읊었다.
이학영 의원은 발언대에 오르기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정을 전했다. 이 의원은 “국회본회의장에 필리버스터 다음 차례 기다리고 있습니다. 좀 떨리네요. 못하거나 실수해도 힘 주셔야 합니다. 이 자리, 서기까지 60년이 걸렸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국민 여러분, 국정원에게 국민을 무차별 사찰하게 하는 법을 허용하면 내 육십년 인생이 죽는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나라는 다시는 민주국가가 안 될 겁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필리버스터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 중이던 지난 27일 밤 100시간을 넘어섰다. 특히 정청래 더민주 의원(17번째)은 27일 새벽 4시 41분 필리버스터를 시작해 같은 날 오후 4시 20분까지 무려 11시간 39분 연설을 해 은수미 더민주 의원의 기록(10시간 18분)을 넘어서기도 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