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 캡쳐
29일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에는 “‘치즈인더트랩’ 제작진의 공식 사과와 재편집을 요청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요청 이유는 “한국드라마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논란을 일으키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현 사태를 보고, 원작의 팬이자 드라마의 시청자로서 안타까움을 느껴 제작진 이하 관계자들의 원작자 및 시청자에 대한 공식 사과가 담긴 입장 표명과 편집된 주요 촬영분의 공개를 요청합니다”고 밝혔다.
‘치인트’는 후반부로 갈수록 원작인 웹툰과 다르게 흐르는 중심 내용과 등장인물들의 성격 훼손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이 글에서는 “알 수 없는 의도로 특정 남자배우의 분량을 무리하게 높이는 과정에서 대본을 의도적으로 바꾸어 원작의 내용을 훼손함은 물론 이미 촬영한 주연 남자배우의 등장 분량을 대거 편집, 캐릭터 자체의 개연성을 잃고 이야기의 중심이 사라져 제작 전 의도했던 바와 다르게 드라마의 방향성이 실종되어 막장 드라마로 전락하고 있습니다”고 꼬집었다.
또한 “우리의 작은 목소리가 커다란 외침으로 들리도록, 수많은 사람들이 이 불공정한 사태를 지켜보고 있음을 알게 되길 원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은 침묵으로 조용히 넘어가지 못하도록, 직접 책임 있는 답변을 해 줄 것을 연출자인 이윤정PD와 제작사, 방송사에 강력히 요구합니다”며 ‘치인트’ 제작진을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이같은 서명 청원이 올라오자 불과 4시간 만에 1400여명의 네티즌들이 동참했다.
한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치인트’는 오는 3월 1일 마지막회가 방영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