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영상 캡처)
[일요신문] ‘치인트’가 분량, 결말에 대한 논란으로 홍역을 앓은 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서는 유정(박해진 분)의 에피소드가 극을 이끌며 이야기의 중심을 잡았다. 이전까지 관찰자, 혹은 주변인으로 빠져있던 유정의 이야기가 메인으로 등장한 것.
앞서 유정 캐릭터가 주변인으로 밀리고 서브 캐릭터였던 백인호(서강준 분)가 메인으로 나오면서 ‘치인트’는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시청률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단순히 유정의 분량이 줄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캐릭터가 흔들리면서 이야기 축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원작자 순끼까지 나서서 ‘치인트’ 제작과정을 비판했고, 유정 역을 맡은 백해진도 속상한 심정을 내비쳤다.
논란이 불거진 후 제작진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출연 배우와 원작자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를 표현했다.
논란 이후 첫 방송이었던 15회는 백인호의 분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대신 유정의 위치는 높아졌다. 백인하(이성경 분)가 홍설(김고은 분)과 유정 사이를 갈나 놓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복수를 하는 모든 상황에 유정이 있었다. 덕분에 이야기는 더욱 유기적으로 흘러갔다는 반응이다.
한편 ‘치인트’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박해진 분)과 그의 본모습을 유일하게 꿰뚫어본 여대생 홍설(김고은 분)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
김소영 기자 qwe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