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진 선수(왼쪽), 박주영 선수 | ||
이번 해외 원정 2연전에서 드러난 본프레레호 베스트 궁합의 주인공은 바로 박주영과 김동진. 같은 FC서울 소속인 두 선수는 특히 쿠웨이트전에서 멋진 콤비플레이를 보여줬다. 전반 19분 박주영의 선제골은 그야말로 작품. 김동진의 크로스가 날아들자 박주영은 마치 표범처럼 달려가서 골을 만들어 냈다.
김동진은 경기 후 “공을 몰고 올라가다가 (박)주영이가 문전으로 달려드는 것을 보고 그냥 세게 때렸을 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김)동진형이 크로스를 날리길래 그냥 발만 갖다댔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심전심’이란 성어를 그대로 설명해준 인터뷰 내용이었다.
이동국이 PK를 성공시킨 두 번째 골 역시 박주영과 김동진이 만들어낸 합작품. 이동국의 짧은 패스를 받은 김동진이 상대 수비 뒤쪽으로 공을 떨어뜨려주자 박주영이 파고들며 단독 찬스를 만들었고 수비가 이를 제지하다 무리한 반칙을 해 PK를 얻어낸 것이다.
대표팀 내에는 이외에도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많다. 에인트호벤에서 함께 뛰고 있는 박지성과 이영표, 대표팀에 늦깎이 데뷔한 김한윤과 유경렬도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에서 환상의 조합으로 대표팀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변현명 스포츠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