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팩트TV> 유튜브 캡쳐
정 원내대표는 이날 필리버스터 토론을 통해 “제 발언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이 무제한 토론은 마무리될 것”이라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던 더민주가 사실상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의당은 더민주의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오는 4일이 지나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처럼, 이게 마치 기정사실인 것처럼 언론이 연일 보도하고, 그 책임이 필리버스터 때문이라고 넘기고 있다”며 일부 보수 언론들을 비판하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는 것은 커다란 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거가 40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법을 통과시켜 20대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 당연한 임무겠지만 지금은 국민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더 우선”이라며 필리버스터를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그동안 정의당은 더민주와 함께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해왔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새누리당의 단독 처리를 허용하는 더민주의 방침에 대해 필리버스터의 의미를 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민주 지도부가 필리버스터를 1일 종료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회는 2일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