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서동철 기자= 경기도가 지능형로봇산업 육성에 나섰다. 경기도는 도내 대학과 해외대학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지능형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부터 연구사업 참가자 모집에 들어간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능형 로봇은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자율적으로 실행하는 로봇으로 걷기 등 기본적인 동작과 주변상황 인식이 가능한 한국의 휴보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상용화한 감정 교감 로봇 페퍼 등이 유명하다.
지능형 로봇은 고령화사회 문제 해결, 국방력 증가, 제조업경쟁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미국과 일본, EU 등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선점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도는 선진국의 지능형 로봇 기술도입과 우수인력 양성을 통해 경기도 로롯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능형 로봇 국제공동 연구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국내 로봇기업의 33.5%(167개사)가 소재하고 고용 인력의 30%(4,132명)가 근무하고 있는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지능형 로봇을 판교 제로시티에 활용토록 함으로써 고령화 사회나 재난대응 등 미래 유망산업과 기술 융합이나 이전이 촉진되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관련 산업을 육성해 나갈 전략이다.
이번 연구는 지능형로봇 관련 과제 수행자가 자유롭게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을 제안하는 자유공모방식으로 주관연구기관인 도내 대학과 공동연구기관인 해외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는 1차 서면평가 후 선정된 기관에 한해 2차 발표평가와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연구과제를 선정하며, 과제수행에 필요한 사업비는 도와 민간(10% 이상)이 공동 부담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국제공동연구사업에 오는 2018년까지 3년동안 총 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정길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이번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경기도가 지능형로봇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 역할은 물론, 로봇 인재양성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미래 성장형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구과제신청은 오는 4월 1일까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산학연지원본부 성과확산팀으로 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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