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구시장. 사진제공=안동시
[안동=일요신문] 김성영기자= 안동의 중앙 도심에 위치한 안동 구시장과 중앙문화의 거리 상점가, 안동남서상점가 등 3곳의 전통시장이 연합으로 외국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된다.
안동시는 중소기업청이 특성화시장 지원사업 일환으로 공모한 ‘2016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3개 시장이 응모해 안동 구시장을 비롯해 서울 동대문연합시장, 수원남문연합시장, 부산자갈치시장이 최종 선정됐다.
글로벌 명품시장에는 3년 간 국비 25억원 등 총 50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상품·서비스 개발 ▶ 기반시설 ▶ 디자인 ICT융합 ▶ 글로벌 마케팅 홍보 등을 전략으로 추진된다.
이에 시는 기반시설과 관광객들이 쇼핑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서비스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외국인 서포터즈 운영과 탈춤을 매칭한 마스크데이 축제이벤트, 명품예술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최첨단 상권관리시스템 구축과 함께 외국어가 포함된 POP설치, 외국인 환전소 등 글로벌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야시장 조성, 먹거리 특화골목조성 사업 등 차별화된 글로벌 한류문화특화사업을 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좀 더 효과적인 명품시장 조성을 위해 대구시와 계명대학교 등과 손 잡고 외국인 의료관광객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선정된 3곳 전통시장을 지난 2013년부터 문화관광형 시장사업 일환으로 시장 내 간판 정비와 아케이드 설치, 좌판설치 등을 마무리한 바 있다.
특히, 찜닭골목과 떡볶이거리 등 특성화된 거리와 함께 주차공간 확보와 시장 내 실개천 등 젊은 층이 많이 찾고 어울릴 수 있는 문화공간까지 마련했다.
시는 이번 선정된 3곳 시장을 올 6월까지 사업수행기관 선정과 세부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해 7월부터 내후년 12월까지 글로벌 명품시장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세 시장은 “안동의 중앙도심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외국인이 찾을 수 있는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할 수 있어 자칫 도청 신도시 조성으로 빛을 바랠 수 있는 구도심에 생기를 불어 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서울, 대구 등 대도시와 협력해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명품시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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