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내 8개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14명의 교통안전지도사 배치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3월 새학기를 맞이하여 어린이 교통사고와 범죄예방을 위한 「2016년 어린이 교통안전지도사업 (안심귀가 워킹스쿨버스 Walking School Bus)」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학교를 오가는 길에 여러 위험에 처할 우려가 있는 교통 환경 속에서 저학년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 지난해 어린이교통안전지도 사업 관련 사진
사업 내용은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교통안전지도사가 통학 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노선별로 인솔해 약 1시간 30분 정도를 동행하면서 신호준수, 무단횡단금지 등의 통행방법을 교육하는 한편, 각종 아동관련 범죄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올해 대상학교는 청운.세검정.효제.창신.혜화.독립문.명신.재동초등학교 등 종로구 관내 8개 초등학교로, 방학기간을 제외한 3월부터 12월까지 1, 2학기로 나누어 운영한다.
총 9개의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며, 서울시에서 교육을 받은 14명의 교통안전지도사가 노선별로 1~3명이 배치된다. 아이들은 교통안전지도사로부터 횡단보도 올바르게 건너기, 길에서 한눈팔지 않기 등 교통안전 습관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종로구는 오는 3월 중 학부모 수요조사를 통해 참여 학생을 선정하고 세부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며, 희망하는 학부모는 학교에 신청하면 된다.
지난 2010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7개교 93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올해에는 1개교를 확대해 운영하고 앞으로도 참가학교를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어린이가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세검정초등학교 후문부터 세검정로 9길 45 일대까지 180m 구간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공간(zone)을 조성하는「아마존 사업」을 완료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어린이 안전의 중요성은 모든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요소로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크고 작은 다양한 안전망 확충 사업을 추진해 어린이 천국 종로에 한걸음 더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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