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의료인과 법조인 등 전문상담사 파견
- 의료사고 가능성 확인 및 중재․소송절차 정보 제공
- 상담 후 현장서 분쟁조정 또는 중재신청도 가능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보건소가 의료분쟁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 의료인을 위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과 함께 ‘의료분쟁 무료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터넷 등의 발달로 의료 정보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이 쉬워지면서, 의료기관의 잘못된 진료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인의 사례가 의료기관의 실수로 인한 사고인지 확인하기가 어려운데다 소송 등을 통한 권리구제의 경우 비용 문제 등으로 함부로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구는 이러한 의료분쟁과 관련된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권리구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1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의료분쟁 무료 상담실’을 운영한다.
각 주민은 의료인과 법조인 등 전문상담원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사례가 의료사고일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중재. 소송 절차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장신청도 가능하나 16일까지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진료기록부 등 의료사고와 관련된 서류를 가져오면 보다 자세하고 원활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후에는 현장에서 분쟁조정 또는 중재신청도 가능하다.
엄혜숙 영등포구보건소장은 “이번 상담실 운영이 환자와 의료인들이 받을 수 있는 육체적․정신적․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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