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더민주 인천시당.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 서구 원도심지역 재생은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과 루원시티 조성사업을 서로 연계해 ‘사람 중심의 국제·문화·관광도시 인천’을 향한 성장 잠재력 개발에 목표를 두고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홍영표)은 지난 4일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멈춰선 서구 발전, 어디서 찾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윤면상 인천경영전략연구소장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은 도시 교통망 정비를 통한 독자적인 도시 기능의 회복뿐 아니라 미래 도시 인천의 장기 비전 마련에 목표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윤 박사는 “이를 위해서는 일반도로화 사업을 새로운 사업 기회의 창출, 일자리 창출, 문화적 발전 등 다양한 차원에서 효과가 발현되도록 창조적, 혁신적 사업 기회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로 자체가 국제문화관광적 가치를 지닌 시민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전략과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도로화사업 방안으로 청라경제자유구역, 루원시티, 서구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와 연계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문화 창조형 도로’ 조성을 제안했다.
루원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입지적으로 경제, 문화, 관광 흐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장점을 갖고 있다”며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관광 루트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개발 방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루원시티 조성 착수에 맞춰 원도심 지역에 새롭게 추진될 재생 프로젝트로는 국제문화관광특구 조성을 제시했다.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고 경인고속도로가 일반도로로 전환되면 도로변을 따라 대규모 상권이 형성되는 만큼 특구로 지정해 가로형 국제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국제문화관광특구 조성 방안으로는 첨단과 전통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체험거리 조성, 숙식이 가능한 한국 및 인천문화 체험장 조성, 수익 창출과 성장 유망 업종 유치 등을 들었다.
윤 박사는 “국제문화관광특구는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등의 거점타운과 연계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들 거점 타운을 체계적으로 잘 조화시키면 서구가 인천이 국제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송영길 전 인천시장, 김교흥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자로는 김계원 김계원 행정학 박사,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문순석 서구의회 운영위원장, 정재근 거북시장 노점회장, 한미자 서구 주민 등이 참가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