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 강경희 대표이사.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에서 비인간적인 노동환경에 시달리던 섬유산업 여성노동자 1만5천여 명이 여성의 노동권과 참정권을 외치며 시작됐다. 이후 1975년 유엔이 국제기념일로 제정했고 세계 여성들은 매년 3월 8일을 맞아 성평등 및 여성인권 증진 등과 관련한 주요 의제를 공유하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안전토론회에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하는 안전을 위한 작지만 큰 시작`에 대한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현장에서 안전을 실천하는 시민들의 사례 발표, 서울시 여성안심정책 공유, 질의응답, ‘당신과 나를 잇는 연결의 힘’ 연대의 장이 마련된다.
시민 사례 발표는 ▲나는 폭력피해 여성을 지지하는 ‘첫 사람’입니다(박수민 한국여성민우회 회원) ▲나는 폭력위기 여성을 지나치지 않는 ‘시선’입니다(김석 노량진지구대 대장) ▲나는 아동의 위험을 예방하는 ‘착한 신고자’입니다(고완석 굿네이버스 과장) ▲나는 안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네트워커’입니다(한석구 마포구청 주무관) ▲나는 안전한 공간의 ‘시작’입니다(심현정 동국대 인권센터 직원) ▲나는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는’ 여성입니다(홍진이 와일드블랭크프로젝트 포장이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안심귀가스카우트, 여성안심 택배함 등 서울시 여성안전 정책과 관련 통계를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한 ‘여성안심특별시, 돋보기로 들여다 보기’ (1층 로비)와 여성과 도시안전 해외 사례를 포스터로 만든 ‘여성의 눈으로, 여성의 손으로’ 전시회(1층 갤러리 봄)가 열린다.
재단 관계자는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자신의 일터와 생활 속에서 작지만 큰 ‘안전’을 실천하는 각종 사례를 들어보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여성안전을 위해 다양한 시민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어떻게 작은 실천들을 펼쳐 나갈지 모색해보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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