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2층 <켈빈클라인> 매장에서 직원이 <오션 블루> 계열의 블라우스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올해 봄·여름 패션가의 유행 색상은 ‘오션 블루’, ‘로즈 핑크’, ‘써니 레드’ 등 세 가지가 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매년 세계 유명 디자이너 패션쇼 등에서 가장 많이 선보인 색상 중 국내 소비자들의 정서와 조화를 이루는 3가지(주색상 1가지와 보조색상 2가지)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깊고 푸른 바다가 연상되는 차분한 색상으로 세련되고 도시적인 풍을 연상시키는 ‘오션 블루’, 주축으로 생동감이 느껴지는 밝고 가벼운 색상으로 국내 유명 디자이너가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는 색상인 ‘로즈 핑크’, 태양같이 뜨거운 열정을 표현하는 색상으로 해외 패션쇼에서 많이 사용된 색상인 ‘써니 레드’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관련 색상을 기반으로 하는 신상품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켈빈클라인 이미혜 매니저는 “지난해에는 핑크 계열의 ‘딸기 아이스’ 색상의 신상품이 많았던 반면 이번 봄·여름 신상품은 40% 이상이 블루 색상이다. 핑크 색상이 20%, 레드 색상이 10% 정도의 비율로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관련 신상품을 전면 배치하는 등 ‘컬러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대대적인 봄 패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부산본점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새봄맞이 초특가전’을 열어 티렌의 399,000원 트렌치코트를 109,000원에, 보니알렉스 128,000원 야상을 50,000원에 판매하는 등 봄 패션 상품 위주로 대폭 할인을 진행한다.
광복점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야상·트렌치코트 페스티벌’을 열어 JJ지고트 또는 비키의 트렌치 코트를 59,000원에 재킷을 20,000원에 판매한다.
동래점도 오는 10일부터 ‘3355 동래점에서 놀자’ 행사를 열어 약 50여개 이상의 품목을 최대 40% 이상 할인된 가격인 3만원 및 5만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디자인팀 하화엽 매니저는 “색상은 사람의 욕망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색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이것이 곧 구매 충동으로 직결된다는 것이 ‘컬러 마케팅’을 활용하는 이유”라며 “이미지에 쉽게 반응하는 현대 소비자들에게 특정 색상을 사용해 패션 유행 정보와 문화를 좀 더 쉽게 전달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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