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식. 사진=안동시
[안동=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1997년 시작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올해 20주년 성년을 맞이한다.
안동축제관광재단은 9일 성년을 맞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란 주제로 더욱 성숙하고 변모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하회탈과 하회별신굿탈놀이가 탄생하게 된 설화를 모티브로 성인이 되는 아름다운 청년 총각탈이 그리워하는 각시를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완성한다는 해원(解寃)의 과정을 표현한다.
또 보편적 정서인 사랑을 탈과 탈춤으로 구현해 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어우러지고 행복해지는 스무 해의 즐거운 축제 난장을 펼친다.
800여년 전 하회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행해졌던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미래 대동 세상을 이룩하려는 세계인의 꿈과 희망을 담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로 재탄생된 지 20년이 됐다.
1997년 문화체육부 10대 축제로 출발해, 8년 연속 최우수 축제,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명예대표축제, 글로벌육성축제로 성장해 왔다.
가장 한국적인 정서로 세계 보편문화인 탈과 탈춤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했으며, 지역민들이 함께 즐기고 세계인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를 통해 안동을 탈과 탈춤의 메카로,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재단은 축제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 중에 있다.
첨단 IT기술과 미디어 파사드 기법(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을 활용한 공연, 축제 20년 역사관 및 캐릭터 존 운영, MOU단체 초청 교류, 사회단체 및 후원사 간담회, 축제 유공자 시상, 축제 아카데미 확대 운영, 행사장 부스 이미지화 작업, 해외 20개 공연단 초청, 주빈국(중국) 이벤트, 시내 상권 활성화 등으로 이색적인 변화를 계획 중이다.
한편, 올해 탈춤페스티벌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 간 탈춤공원, 하회마을, 시내 도심 등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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