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시부터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벌어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첫 대국은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며 식은땀을 흐르게 했다.
중반을 지나 주도권을 잡은 이세돌 9단은 특유의 공격으로 알파고를 밀어부쳤지만 후반부에 순식간에 알파고에게 형세가 넘어갔다.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알파고가 오늘 바둑에서 실수를 했지만 그렇게 가도이기는 길로 갈 수 있었기 때문에 손해를 보고 과감하게 했을 수 있다”며 “이세돌 9단은 127수에서 큰 실수를 했고 32분가량을 남겨놓고 패했다”고 설명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