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그녀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면서 “새정치에 새정치가 없고, 민주에 민주가 없고, 연합에는 포용과 배려가 없다“며 ”그 자리에는 여전히 특정계파가 당을 군림하듯 좌지우지하고 있고, 비민주적인 독선이 난무한다”며 친노패권주의 척결을 앞장서서 주장했고, 제일 먼저 탈당이라는 결단을 내렸던 당찬 인물이었다.
5대 관악구의원과 8-9대 서울시의원에 당선되었고, 지난 1월 14일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서울시의원 직을 사퇴하고 구의원과 시의원에 이어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이행자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관악(을)지역은 전국에서 국민의당의 당내 경쟁이 제일 치열한 곳이다. 관악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김희철 전 의원과 안철수 대표의 측근인 박왕규 예비후보가 당내 경쟁 대상이다. 이들과 싸워 이길 자신이 있는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특정계파를 위한 불공정 경선이 항상 문제가 되어 왔지만, 새로운 정치를 표방한 국민의당에서는 공정한 당내 경선이 이루어질 것이다.
김희철 후보는 경력처럼 지역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하신 훌륭한 분이지만 이제는 후배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박왕규 후보도 많은 일을 해온 훌륭한 분으로 알고 있지만 지역에서 활동한 기간이 짧아 널리 알려지지 않는 분이다.
저는 서울시의원으로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고, 지역 내 숙원사업들을 많이 해결했으며, 그 과정에서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이번 선거에서 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후원하고 있다. 당내 경선이 이루어지면 승리할 자신이 있다.
- 더불어민주당에서 YS의 차남 김현철 씨를 관악(을)에 전략 공천할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이에 대한 견해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더민주당에서 지도부들까지 나서서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그 보궐선거에 우리 지역의 민심이 확인되었다.
5선의 중진 국회의원이 있었음에도 지역 발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주민들은 중앙정치에서 큰 인물에 대해서 존중은 하겠지만 낙후된 관악에서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도 크다.
관악 을은 전통적으로 65% 정도의 야권 지지표가 나오는데 보궐 선거에서는 두 후보를 합쳐도 55%에 불과했다. 야권분열이 아니라 패권적인 야당의 잘못된 후보 선택이었고, 중앙정치의 큰 인물이지만 지역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낮다는 여론이었다.
관악 을에서는 몇 차례 야권이 분열된 선거를 치렀지만 2015 보궐선거를 제외하고는 다 야권이 승리했다. 야권 분열이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 아니라 잘못된 후보 선택이 더 큰 문제였다.
거기다 임기 1년짜리 보궐선거였다. 그래서 지역주민들이 전남의 순천.곡성처럼 야권에게 경종을 울린 것이다. 새누리당의 당선을 방관한 것이다. 관악(을) 주민들은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는 인물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는 풀뿌리 후보를 원한다.
김현철씨나 그전에 거론되었던 김병관씨도 중앙정치에서 비중은 클지 몰라도 지역주민들의 이런 열망을 담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 탈당파들이 많은 국민의당도 친노패권 청산을 외치며 탄생했지만, 더민주당처럼 계파문제가 붉어지면서 계파 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철수 대표와 2012년 대선 캠프 시절부터 함께한 사람들이 실세라는 말을 들었는데?
국민의당 지도부는 그동안 “계파를 고려하지 않고 사심 없는 개혁공천을 하겠다”는 의지를 계속해서 피력하고 있다. 그렇게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안철수 대표는 그분의 이념과 철학에 따라 행동하는 정치인으로, 친노 세력에 비하면 ‘책임정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꼼수로 패권만 추구하는 친노 세력과는 결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선의의 경쟁을 중요시 하는 정치인으로 계파와 측근만을 챙기는 친노 세력과는 분명히 반대되는 분이다. 또한 관악 사람을 만나서도 누구나 다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계파 간의 신경전은 있을 수 있겠지만, 계파패권주의 청산을 표방하고 탄생한 정당인만큼 특정계파에 의한 헤게모니 독점은 없을 것이다.
- 국민의당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국민의당이 급박한 창당일정에 따라 빠른 시간 안에 제대로 된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점과 새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 행보를 보여주지 못한 점이 있었다.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당이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적인 공천 혁신과 정치 혁신 방안을 내놓고 경쟁한다면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
정책과 인물도 매우 중요하다. 민생파탄에 허덕이는 국민들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가를 파악하고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국민의당 이미지에 걸맞은 참신하고 능력 있는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야 할 것이다. 국민의 당이 국회의원 선거를 거치면서 많은 당선자도 내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
- 최근 모 인터넷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파전이라도 국민의당 승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이행자 후보가 국민의당 후보가 된다면 정말 이길 자신이 있는가?
물론 양자대결보다는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서의 삼자대결은 쉽지 않다. 특히 무소속 이상규 후보의 출마로 4자 대결 구도도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관악(을)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나의 오랜 삶의 터전이고, 지방의원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들과의 신뢰를 형성해 나간 곳이다.
아버님도 3선 시의원을 했고, 나도 구의원과 시의원 10년을 합하면 20여년 가까이 지역주민들과 소통해왔다. 다른 누구보다도 조직기반이나 주민들과의 신뢰가 있기 때문에 후보경쟁력이 월등하다고 생각한다.
관악(을)은 전통적인 야당의 텃밭이기 때문에 여당보다는 야당 지지세가 강하다. 특히 호남출신들이 많아 호남세가 강하다. 반면, 야당을 계속 당선시켰지만 지역이 낙후되었다는 이유로 지역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는 지역을 잘 아는 지역토박이 출신의 풀뿌리 정치인을 선호하며, 전국에서 1인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젊은 층 유권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젊은 후보를 선호한다. 저는 이 지역에 예비후보를 등록한 사람들 중에 가장 젊은 후보이고 여성 후보이다.
이런 조건으로 봤을 때 야당인 국민의당 소속으로 아버님 고향이 호남 출신이고, 지역토박이로 지방의원을 지내며 지역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으며, 40대 젊은 후보이기 때문에 관악(을) 주민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다 갖춘 후보라는 점에서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10여 년 의정활동을 해온 사람으로서 각종 단체 활동을 하시는 보수 성향의 분들과 잘 알고 있으며 그분들 중에도 지지층이 있다. 자연스레 생긴 학연·지연 등도 있지만 10년 동안 의정활동을 지켜보면서 당은 다르지만 인물로 저를 찍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새누리당 표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다. 새누리당이 두려워할 수 있는 야권 필승카드다.
◇ 이행자 예비후보 프로필
△1972년 관악구 미성동 출생 △문창초, 대방여중, 미림여고, 중앙대, 이화여대 정책대학원(석사) 졸업 △현)국민의당 서울시당 대표 △현)국민의당 정치혁신 특별위원 △현)김대중 연구소 이사장 △현)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 △전)서울시의회 8대.9대 의원 △전)관악구의회 5대 의원 △전)서울시 경전철민간투자사업조속추진특위 위원 △전)서울시교육청 사교육 정책자문위원 △현)미림여고 총동창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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