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력, 주의집중력, 언어기능, 이해판단 등 측정해 대상자의 인지저하여부 판정
- 검진결과에 따라 치매정밀검진, 원인확진검사 등 연계
- 강북구 보건소 “치매의 조기발견과 체계적인 관리는 발병 시기 늦추고 중증치매로 이환 예방에 효과”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3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강북구 치매지원센터와 강북구보건소 및 분소에서 동별 치매선별검진을 집중 실시한다.
▲ 박겸수 강북구청장
검진대상은 만 60세 이상 노인과 치매 의심자이며 검진비는 무료다.
이 검진은 치매 발병 노인 및 고위험 노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인 치료법과 관리법을 안내함으로써 중증치매로의 이환을 예방하기 위해 실시한다.
강북구 보건소는 치매 발병 가능성이 높은 치매 고위험자의 경우 지속적인 예방 관리만으로도 치매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으며 치매환자의 경우에도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10~15%는 완치에 가까운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꾸준한 관리와 치료로 개개인의 치매 발병을 2년 정도씩 지연시킨다면 20년 후에 관내 치매 유병률은 지금보다 약 30%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타 지역에 비해 노령화 지수가 높고 치매노인 추정 인구도 증가 추세에 있는 강북구에서 치매선별검진 실시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다. 따라서 보건소는 검진 대상자라면 이번 기회에 반드시 검진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치매선별검진은 기억력, 주의집중력, 언어기능, 이해판단 등을 평가하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평가결과 인지저하자로 분류된 노인은 치매지원센터에서 정밀검진을 받게 되며 치매로 판정되면 병원에서 뇌영상 검사 등 원인확진검사를 받도록 안내 받는다. 이때 치매 판정을 받은 저소득층 노인은 원인확진검사의 본인부담금과 치매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검진은 3월 16일 우이동을 시작으로 동별 일정에 따라 13주간 진행되며 검진장소는 강북구치매지원센터, 강북구보건소 및 삼각산분소이다. 검진 희망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동별 지정 검진장소로 방문하면 된다. 동별 일정은 강북구치매지원센터, 강북구청 지역보건과 또는 해당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해 강북구는 총 8,713건의 치매선별검진을 실시했으며 그 중 1,329건, 약 15.3%가 인지저하 판정을 받고 치료 및 관리를 시작했다.
이인영 강북구 보건소장은 “치매 걱정 없이 행복한 노년을 즐길 수 있도록 치매 고위험 상태에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조기검진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치매예방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북구는 구민들의 검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동별 검진기간 외에도 강북구 치매지원센터에서 연중 치매선별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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