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재난 발생 하루만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했다. 기아대책은 식수, 의복, 식량 등 구호물품과 지원금 약 12억 8000만 원을 일본기아대책을 통해 전달했다.
기아대책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5년간 12억 7900여 만 원의 모금액을 일본 기아대책(JIFH)을 통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본 기아대책은 한국 기아대책과 파트너십 관계로, 일본에 6개 사무소를 두고 해외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기아대책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하루 만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했으며 생수 10만 병, 의류 5만 2000벌, 식량 등 50여억 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추가 지원금은 현지 주민들의 피해 회복과 정서적 회복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사용 될 예정이다.
기아대책은 일본 기아대책과 함께 필리핀 아동 지원 시설을 지원하고, 지난 2012년 코트디부아르 홍수 발생 시 식량 제공, 지난해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 등의 협력 활동을 펼쳐왔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한국 기아대책은 설립될 당시 일본 기아대책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며 “우리가 보은하게 되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 기아대책 협력을 위해 방한한 다카시 콘도 일본 기아대책 본부장은 “한일 관계가 역사적, 정치적으로 좋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에 도움을 줌으로써 민간 차원의 화합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준 한국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