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채널A 방송화면 캡처.
경북 청송경찰서는 지난 9일 경북 청송군의 마을회관에서 농약 소주 음독으로 숨진 박 아무개 씨(63)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별다른 외상은 없었고, 약물 중독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망 원인은 추가 약독물 정밀 검사 후에 결과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경북 청송군의 한 마을회관에서는 살충제 농약이 든 소주를 나눠 마신 뒤 주민 박 씨가 숨지고, 허 아무개 씨(68)가 중태에 빠졌다.
이에 경북지방경찰청과 청송경찰서는 수사본부를 꾸리고, 마을 일대를 상대로 농약 유입 경위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 측은 “마을 주민 사이에 평소 원한관계나 껄끄러운 일이 있었는지 등을 상세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마을 전 가구 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경찰 기동대 93명을 투입해 마을 주변에 대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경찰에서는 회관을 드나드는 불특정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행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