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국 대사관에서 마크 네퍼 주한 미 부대사를 통해 계명대에 미 정부 기관 간행물을 기증했다. (좌측 마크 네퍼 주한 미 부대사, 우측 조현정 계명대 동산도서관장). 사진=계명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한국과 미국은 멀리 떨어져 있으나 이웃 나라라고 생각한다” 마크 네퍼(Marc Knapper) 주한미국 부(副) 대사가 계명대 특강에서 이처럼 말했다.
계명대는 네퍼 부대사가 11일 동산도서관 7층 영상세미나실에서 100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21세기 미국과 한국의 관계(U.S.-Korea Relations in the 21st Century)’란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고 밝혔다.
마크 네퍼 주한 미 부대사가 계명대에서 책 기증과 함께 재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네퍼 부대사는 특강을 통해 “대한민국은 원조 수혜국에서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미 동맹 관계는 더욱 두터워지고, 양국은 경제 발전과 평화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 앞서 주한 미 대사관 산하 아메리칸센터에서 계명대 동산도서관에 기증한 책 1500여권에 대한 기증식도 함께 열렸다.
계명대는 미 대사관과 지난 2008년 ‘윈도우 온 아메리카(WOA: Window On America, 이하 WOA)’프로그램 협정식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미 정부기관 간행물 3000여권을 기증 받아 재학생들에게 무료 제공해 오고 있다.
계명대 동산도서관 6층에 마련된 WOA서가. 사진=계명대
동산도서관 6층 연속간행물실에 위치한 ‘WOA’서가는 미국 정부기관에서 발행한 간행물들이 비치돼 있으며, 대학정보, 여행자료, 정부, 지리, 역사, 경제, 문학, 법률 등 미국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담고 있어 특히, 미국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WOA 프로그램‘은 미 정부에서 발행하는 영문·한글 자료를 한국 교육 관련 기관들에 기증하는 프로그램으로 협약을 맺은 전국 45개 대학 및 공공기관에 미 정부 간행물을 무료 배포하고 있다.
계명대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전국 45개 WOA 운영기관 중 ‘BEST WOA’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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