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포스코 협력사 회원사의 이익만을 대변한다는 비난의 목소리 높아져...
특히 포스코 석탄화력 설비의 경우 상당수 시민과 시민.사회단체들이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는데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일부 회원사들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3차례에 걸쳐 포항시 북구 두호동의 복합상가 호텔 내 1만7100여㎡ 규모의 대규모점포 개설등록 신청을 했지만 포항시가 모두 반려했다.
이로인해 두호동 자생단체 협의회 등 북구지역 40여개 자생 단체장들은 ‘포항 북구지역 발전’을 위해 허가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포항시는 일부 내용이 미흡해 보완서류가 접수되면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해 등록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도 별다른 대안 제시 없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포항시의 입장은 “지역 상인들과 상생협약이 미흡하다”는 것이지만 북구 주민들은 “포항시가 죽도시장 일부 상인과 중앙상가 상인들의 눈치만을 보고 있다”는 불만이다.
이로인해 수십년만에 포항에 대규모 호텔까지 건설해 운영하고 있는 해당 외지업체는 계획한 대형마트 유치에 제동이 걸리면서 매달 수십억원의 이자를 부담하는 등 1년 가까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데도 포항상의는 이 업체의 애로사항은 외면하고 포스코 석탄화력 설비 유치 등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전 포항시민을 상대로 한 유치 서명운동을 대규모로 벌이는가 하면, 정부와 중앙 관계기관까지 찾아가 허가해 달라고 매달리고 있다.
환경부는 환경오염을 우려해 사실상 불가하다는 입장이고 상당수 시민과 환경단체들도 “포항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데도 포항상의는 관련 회원사들의 이익만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 석탄화력 설비가 유치돼도 실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그리 많지 않고 또 이를 두고 업체간 과열 경쟁과 갈등이 우려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포항상의가 포항 전체 경제 활성화에는 관심이 없고 포스코 협력사를 운영하는 일부 회장단 등 힘 있는 회원사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ilyodg@ilyo.co.kr
-
'대구 범어 에일린의 뜰' 입주민들 "부당이득금 돌려달라"…관리업체 상대 반환소송서 승소
온라인 기사 ( 2024.09.29 13:40 )
-
농협·수협 부실채권 '급등'…"부당·부실대출 책임규명 해야"
온라인 기사 ( 2024.09.28 17:12 )
-
대구시, 주말 도심 집회 '달구벌대로' 일부차로 통제
온라인 기사 ( 2024.09.27 18: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