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SNL7코리아: 세기의 대결’ 캡쳐 (ATV K-Music Live KBS)
지난 12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7>에는 AI(인공지능) 베타고(유세윤)와 정상훈 9단의 대국, ‘세기의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로봇 모습으로 등장한 베타고는 콧구멍에 핸드폰 보조베터리 충전기를 꽂고 대국에 임했다.
해설위원들은 베타고를 ‘미국 실리콘밸리, 99.8%승률, 기풍 실리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타고가) 패배하면 폐기처분 된다. 베타고의 고별무대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베타고를 긴장케 했다.
대국 도중 베타고는 윈도우 오류 소리를 내며 정상훈 9단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또한, 전세가 역전되자 자신의 코드를 뽑고 전원을 꺼버리는 등 반칙을 이어갔다.
“폐기처분 되겠다”, “깡통 되겠다”라는 해설위원들의 말에 심리적 압박을 받은 베타고는 아내(예원)와 아기 컴퓨터를 데려와서 동정표를 이끌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정상훈 9단의 마지막 한 수로 대국은 인간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이 열리고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