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갈수록 중요해지는 인권 문제에 대처하기 위하여 3월 10일 학생인권교육센터에 인권 전문가 2명을 새롭게 임명하고 14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학생인권교육센터는 학생인권옹호관이 센터장으로 있는 인권 옴부즈맨 기구로서 학생인권 문제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왔다. 그러나 학교에서 성범죄 사건들이 발생하고, 현장실습과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학생인권교육센터가 교육청의 인권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를 위하여 전국 교육청 중에서 최초로 노동인권전문관 및 성인권정책전문관을 개방직 공무원으로 충원하고, 인권조사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계약직 인권조사관의 신분을 일반임기제 공무원으로 전환하였다.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서울특별시학생인권조례>에 근거하여 2012년 5월에 설치·조직되었으나 학생인권옹호관이 공석으로 있는 등 조례에 따른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조희연 교육감 취임 이후인 2015년 3월 윤명화 초대 학생인권옹호관이 임명되었고, 인권조사관 4명이 서울시를 4개 권역으로 나누어 학생인권상담 및 권리구제 업무를 진행해 왔다. 특히 학생인권옹호관이 부임한 이후 2015년 한 해 동안 학생인권 상담 및 권리구제 업무를 2014년 대비 2배 가까이 처리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조희연 교육감은 “2016년은 교육 현장에 있어서 인권 안착의 해”라고 하면서,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교육 가족의 인권을 지키는 울타리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노동인권 전문관과 성인권정책 전문관이 각자의 전문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번 임명이 인권 친화적인 교육문화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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