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성된 지도는 학습자료 활용토록 파일과 출력물로 각 학교에 제공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어린이들을 위급상황에서 안전하게 지켜 줄 ‘초등학교 안전지도’가 완성됐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23개 초등학교 주변의 각종 안전시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안전지도를 만들어 이달부터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 우신초등학교 안전지도
지도에는 위치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각 학교의 안과 밖에 위치한 8종류 1,400여개의 안전시설 정보를 담았다. ▲보안관실 ▲비상벨 ▲CCTV ▲자동제세동기 등 학교 내부 시설을 비롯해 ▲파출소 및 지구대 ▲아동안전지킴이집 ▲횡단보도 등 학교 주변의 시설도 있다.
특히 이러한 안전시설을 간단한 이미지로 표시해 어린이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렇게 완성된 안전지도는 학습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초등학교에 전자 파일과 종이 출력물로 무료 제공한다. 비상벨과 CCTV는 어디에 있는지, 학교 주변의 안전한 장소와 위험한 장소는 어디인지 등을 가르쳐 초등학생의 위기 대응력을 키우도록 돕는 것이다.
아울러, 지도의 범위는 학교주변 반경 300m에서 최대 600m까지 포함하고 있어 등하굣길에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안전지도 제작에 앞서 지난해 9월에 당서초등학교와 당중초등학교 2곳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안전지도를 만든 바 있다. 시범 서비스를 바탕으로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 등을 수렴해 전체 2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안전지도 제작을 확대하게 된 것이다.
안전지도 구축 후에도 구는 변동된 자료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5년간 어린이 교통사고의 70% 이상이 학교주변 300m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학교 주변이라고 해서 더 이상 안전지대라고 방심할 수 없다. 이러한 각종 위험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든든하게 지키기 위해 초등학교 안전지도를 만들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 으뜸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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