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은 14일 정기주총에서도 상장폐지를 벗어날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포스코플랜텍이 자구책으로 추진 중인 울산 제1 및 제2 공장 매각이 기한 내 모두 성사되어도 상장폐지를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제2 공장은 우선협상자가 선정되어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고, 제1 공장도 계속해서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플랜텍의 자본총계는 –1300억 원이 넘는다.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주주인 포스코(지분율 60.83%) 등이 참여하는 유상증자 또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수반되어야만 가능해 보이는 상황이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대주주와 채권단 측에 계속해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양측 모두 이렇다 할 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포스코플랜텍의 주권은 거래정지 상태이며, 오는 30일까지 완전자본잠식 해소에 대한 근거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곧바로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정재훈 기자 julia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