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동시
[안동=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안동시는 하천의 환경·생태적 회복과 생명력 있는 하천 조성을 위해 미천에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수려한 미관과 천연기념물 구리 측백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제1지구인 남후면 광음교~남후2교 구간을 암산얼음축제와 암산유원지 등 시민과 친숙하면서도 수·생태계가 복원될 수 있도록 생태 탐방로와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생식물과 곤충이 함께할 수 있도록 습지 등을 조성하고 낙차보 전 구간에 어도를 설치해 물고기 이동 통로를 확보, 서식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제2지구인 일직면 일직교~송리교 구간은 자연 보전·복원지구로 생태 연계성 확보를 위해 콘크리트 낙차공을 자연형 낙차공 형태로 개선해 생물 서식환경 조성, 퇴적 구간을 활용한 생태수로 및 습지조성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미천은 의성군에서 시작해 안동시 일직면, 남후면을 지나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하천으로 현재 생태계 교란 생물인 가시박과 돼지풀, 큰입배스 등이 관찰됐을 뿐 아니라, 하천 주변 농경지, 축사 및 인가 등에서 배출되는 오염원으로 인해 하천 자정 작용이 많이 감소된 상태다.
이에 시는 이번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훼손된 생물 서식처를 복원해 수생태계 건강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6월 발주해 현재까지 112억원을 확보,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는 보상 및 호안정비 등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이번 이번 사업을 내년 완료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사업이 완료되면 시민이 편하게 즐겨 찾는 하천, 문화·역사·교육이 있는 친근한 지역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했다.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