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 의원 문제의 경우 아직 공천관리위 내부에서 의견일치를 못 보고 있는데다 파장이 클 수도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고려를 많이 해야 하는 사안”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유 의원의 공천 가부를 빨리 결론 내려 당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 의원의 행태에 대해서는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생각이 많이 다르다”고 말해 결론이 상당기간 늦어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유 의원의 공천 문제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데 대해 “최고위원회의는 (공천을) 결정하는 주체가 아니라 여러 의견을 들어보는 장소 가운데 하나지만 최고위원들의 판단이 굉장히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공천관리위 회의는 비례대표 공천심사를 어떻게 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